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6월 3주(6.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6% 상승, 전세가격은 0.12%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0.18%)과 서울(0.02%→0.07%)은 상승폭 확대, 지방(0.09%→0.15%)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98%), 대전(0.85%), 충북(0.81%), 인천(0.26%), 경기(0.22%), 울산(0.09%), 강원(0.08%) 등은 상승, 광주(0.00%)는 보합, 제주(-0.05%), 경북(-0.03%)은 하락했다.
대전은 혁신도시 개발기대감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유성구(1.25%)는 연축지구와 가까운 전민·문지·관평동을 비롯해 저평가 인식이 있는 송강·장대동 등 위주로, 서구(0.89%)는 월평·둔산·탄방동 위주로, 대덕구(0.59%)는 재건축 이슈 있는 대화·법동과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촌동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은 교통여건(BRT보조라인) 개선 기대감이 있는 고운·아름동과 접근성이 양호한 도담·새롬동, 금남·조치원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전과 세종은 전국에서 첫 번째 두 번째를 다툴 정도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왔다. 올해 대전의 누적 상승률은 8.55%, 세종의 누적 상승률은 12.63%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당장의 집값 하락은 없겠으나, 거래량 감소로 서서히 집값이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대전이 규제지역으로 묶여 거침없던 지역 부동산 시장에 제동이 걸렸다"며 "당장 집값 하락은 없겠지만, 집값 하락을 우려하는 매도자들의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거래량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곧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