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삼성1구역 사업권 두고 '대림사업단' vs '코오롱'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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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삼성1구역 사업권 두고 '대림사업단' vs '코오롱' 2파전

2차 입찰서 대림건설 고려개발 컨소시엄, 코오롱건설 응찰
"코오롱 파격적인 사업조건 제시하지 않으면 어려울 것"
조합 사업지연 위기 벗어나... 내달 11일 시공사 선정 총회

  • 승인 2020-06-19 06:38
  • 신문게재 2020-06-19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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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공사 입찰이 무산된 대전 동구 삼성 1구역이 사업 정상화를 위한 본궤도에 올랐다.

2차 현장설명회에 11개 건설사가 참여한 데 이어, 입찰에선 대림건설과 고려개발 컨소시엄인 '대림사업단'과 코오롱건설이 참여해 입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유찰을 피하게 된 조합은 시공사 설명회 등을 진행, 다음 달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전 동구 삼성1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조규호)이 18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2차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대림사업단과 코오롱글로벌이 응찰했다.



앞서 열린 2차 설명회에는 대림산업과 현대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 금호건설, (주)한양, 동부건설, 한진중공업, 진흥기업, 고려개발, 신동아, 이수건설 등 11곳이 참여했다.

1차 현장설명회에는 지역 건설사인 계룡건설을 비롯해 호반건설과 반도건설, 이수건설, 일성건설, 한화건설, 고려개발, 대림산업, 효성중공업, 아이에스동서, 신동아건설, 동부건설, 한진중공업, 우미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등 16곳이 참여했으나, 1차 입찰 당시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이 손을 잡은 컨소시엄만이 응찰해 유찰된 바 있다.

2차 입찰에 코오롱건설이 참여함에 따라 2파전 구도가 형성, 코오롱 건설은 시공권을 두고 대림사업단과 맞붙게 됐다. 하지만 코오롱건설에는 어려운 경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림사업단이 오래전부터 해당 구역에서 홍보활동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1차 입찰 마감 당시 대림사업단만이 응찰했던 이유는 대림건설과 고려개발이 오래전부터 사업장에서 홍보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주민 다수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코오롱건설이 사업권에 도전한 이유가 의아하다"고 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파격적인 사업조건이 없다면 대림사업단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조합은 2차 입찰에 코오롱건설이 참여함에 따라 건설사 설명회 등을 진행한 뒤 오는 7월 11일 총회를 열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다소 지연된 만큼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조합원들의 개발이익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1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전 동구 대전천동로 618(삼성동) 일원 7만3399㎡에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1622세대(임대 84세대 포함)와 오피스텔 210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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