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국내 최대 고객 드라이빙 센터 건립 합의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
충남 태안군에 아시아 최대의 한국타이어 태안 주행시험장이 들어선다.
축구장 176개 크기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은 17일 '한국타이어 태안 주행시험장'에 '현대자동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HMG Driving Experience Center)'를 건립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조현식 부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주 내용은 한국타이어 태안 주행시험장 내에 현대자동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건립하고, 이 시설을 이용해 현대자동차그룹 고객들에게 자동차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2021년 상반기에 준공 예정으로, 부지면적은 축구장 약 176개 크기인 126만㎡(약 38만평)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아시아 최장 테스트 노면을 보유하게 될 타이어 주행시험장으로, 총 길이 4.6km에 이르는 고속주회로와 함께 11개의 다양한 노면 시험로를 갖춘 최첨단 연구시설로 건설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수일 사장은 "한국타이어 태안 주행시험장은 글로벌 타이어 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과 각국의 환경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는 등 그룹의 지속성장 목표를 위해 핵심 비지니스 역량이 총집결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시설을 현대자동차그룹과 공유, 발전시켜 나아가면서 서로가 국내 자동차, 모빌리티 업계의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드라이빙 문화까지 한층 더 발전되는 계기로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현대·기아차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의 첨단 시험로에 고객경험을 극대화시킨 주행체험 시설과 고객 전용 건물이 결합돼 최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한다"며 "고객이 자동차를 통해 삶의 가치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로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행 시험장은 도로에서 실질적으로 운전하는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일정한 공간에 도로와 시설 따위를 설치해 놓은 곳이다. 충남에는 서산에 유일하게 주행시험장이 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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