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은 한국 역사의 산 증인이다. 해방 후 좌익과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이 활약했던 산이다. 민중과 함께 한 지리산은 그래서 예술가들의 안식처이기도 하다. 시인 고정희는 결국 지리산 뱀사골에서 숨을 거둬 지리산에서 영원히 안식처를 삼았다.
지리산의 매력에 푹 빠진 강동구 작가가 개인전을 연다.
지리산만을 화폭에 담는 작가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중구문화원 갤러리에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동구 작가는 보문미술대전 초대 작가로, 이번 전시는 생애 첫 개인전이다.
강동구 작가는 젊은 시절 지리산과의 인연으로 지리산을 작품의 주제로 삼고, 조선시대 지리산 유람시를 시문으로 완성했다.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을 주로 선정했고, 한문 작품은 풀이를 함께 전시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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