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건강가정 다문화지원센터는 2020년 여성결혼이민자 정착지원 사업 "스토리텔링"을 실시하고 있다. |
보령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6월부터 11월말까지의 일정으로 처음으로 "스토리텔링"이른바 "동화구연" 클래스가 여성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주에 2회 진행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결혼이민자가 한국사회에서 빨리 적응하기 위해 지금까지 해왔던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교육 과정과는 다르다.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문화 적응은 모국의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국의 생활방식, 가치관, 대인관계를 여성결혼이민자의 모국문화와 통합하는 노력의 과정이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결혼이민자가 가진 장점인 다문화적 배경을 살려 모국의 전래동화를 활용한 동화구연 및 인형극 프로그램은 새로운 시도다.
현재는 발음연습 및 교정의 단계지만 앞으로는 학습을 거듭하여 실제로 동화구연 및 인형극을 관람하여 발표회도 하고 실력이 늘어나면 관내 어린이집 등에서 공연의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에서 아이에게 해주는 책읽기 능력도 당연히 향상된다. 또한 여성결혼이민자는 많은 언어를 익히기 전까지는 가족들과 비언어적인 표현으로 생활하게 된다. 이러한 비언어적 요소들이 연극에 작용시키면 설득력이 강해진다. 언어만이 소통하는 방법이라고 착각하고 마음을 닫고 괴로워하는 여성결혼이민자가 많지만 경우에 따라 찬성이나 반대, 기쁨이나 슬픔 등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때는 언어 없이 가족들과의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감정표현력을 기를 수 있다.
참가자의 한 여성결혼이민자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자기계발이 되고 있는 자신을 깨닫고 기쁨과 놀라움을 느낀다" 라고 전했고 이미 흥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명예기자 후지와라 나나꼬(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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