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이적 추진 중인 대전하나시티즌 외국인 선수 안드레 루이스(대전하나시티즌) |
안드레는 대전의 해결사로 떠오른 지난달부터 완전 영입설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대전 구단 측 관계자는 "현재 안드레의 원소속 구단인 코린치앙스와 이적에 대한 큰 틀의 합의는 마무리됐고, 에이전트 문제 등 세부 협상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코린치앙스는 지난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대전하나시티즌과 안드레와의 협상을 마무리 했으며 이제는 한국의 선수로 아시아 국가에 영구적으로 남게 됐다,"고 발표했다. 안드레의 완전 이적은 황선홍 감독의 안드레에 대한 신뢰와 본인의 의사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는 "동료들과의 호흡이 잘 맞고 있으며 태극기를 몸에(문신으로) 새기고 싶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황 감독 역시 "경기력이 나아지고 주위에서 더 도와줄 수 있으면 더 많은 걸 보여줄 거라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안드레와 호흡을 맞출 새 외국인 선수 영입도 추진되고 있다. 브라질 세리에A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서 뛰고 있는 에디뉴가 주인공이다. 이미 현지 언론을 통해 대전으로의 이적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구체적인 이적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대전 구단은 "현재 외국인 미드필더에 대한 영입은 추진되고 있지만, 특정 선수에 대한 이적 상황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다만 "완전 영입이 아닌 임대를 우선 조건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 감독도 앞선 인터뷰에서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 줄 외국인 선수를 구단에 요청하고 적합한 선수를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현재 대전의 외국인 선수는 브라질 국적의 안드레와 바이오, 호주 국적의 채프만이 등록되어 있다. K리그는 아시아쿼터와 동남아쿼터를 비롯해 팀 당 5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마지막 조합은 U-19 국가대표 출신 서영재 선수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홀슈타인 킬 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 서영재는 이달 말 홀슈타인과의 계약 기간이 종료된다. 2015년 독일 함부르크SV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서영재는 이후 뒤스부르크를 거쳐 홀슈타인 킬의 유니폼을 입었다. 서영재의 영입은 제법 진행된 상태로 알려졌다. K리그 1부리그의 다른 팀들도 관심을 보였지만 대전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왔고 영입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안드레의 완전 영입, 에디뉴와 서영재의 합류, 여기에 부상에서 회복한 바이오와 채프만이 돌아온다면 대전은 그야말로 공수 양면에서 최강의 전력을 갖추게 된다. 황 감독이 과연 이들을 데리고 1부리그 직행의 퍼즐을 완성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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