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재혁신 역량강화 전략 포럼에서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특허청 박함용 특허팀장, 김재현 동진쎄미캠 부사장, 김세현 LG화학 CNT연구팀장, 최정열 PI첨단소재 연구소장,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박원주(가운데) 특허청장, 박영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디스플레이PD, 이주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형연구시설기획단장, 부경호 기초과학연구원 이노베이션팀장, 류동현 특허청 화학생명기술심사국장, 도승철 솔브레인 이사. 특허청 제공 |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지식재산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소재혁신 역량강화 전략포럼'에서 "반도체 소재분야 대규모 우수 인력 양성을 통한 초격차 유지와 신격차 창출이 한국의 살 길"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기반 기술확보를 위한 투자와 사회적 기술 우대 분위기 증진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허청 소재기술연구회와 박범계 국회의원이 공동개최한 이날 포럼에선 지난해 불거진 일본발 수출규제를 극복한 솔브레인과 함께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장학한 LG화학의 기술력 등이 소개됐다.
국내 반도체 제조업계에 불화수소 소재를 공급하던 솔브레인은 지난해 7월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자체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1월 정부 지원과 자체 기술력으로 12N 액체 불화수소 대량 생산 국산화에 성공해 차질없이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한 LG화학의 '탄소나노투브(CNT)'는 전기·열전도율이 구리와 같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꿈의 신소재로 배터리·반도체·항공기 동체 등에 사용된다. LG화학은 내년 1분기까지 CNT 생산능력을 3배 이상 강화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장악할 계획이다.
이어진 전문가 패널토론에선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국내기업의 R&D·설비 투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 지원 필요 ▲차세대 포토레지스트 개발과 안정된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지원 필요 ▲효율적 신소재 개발을 위한 소재 데이터 DB 구축·활용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차별화된 기술로 제품구조 고도화·미래시장 준비 ▲신소재 평가·측정체계 구축·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등 소재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한 촘촘한 특허망 구축 등을 제안됐다.
박범계 의원은 "대전·충청권에 위치한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핵심소재 기업들과 청주에 건설예정인 방사광 가속기, 대전에 설치될 소재혁신플랫폼센터를 삼각축으로 소재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특허 빅데이터는 전 세계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미래 유망 기술도 예측 가능한 자료"라며 "오는 18일 문 여는 AI 기반의 국가 특허빅데이터센터는 지식재산 기반의 소재혁신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솔브레인·동진쎄미켐· PI첨단소재·LG화학·한국화학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기초과학연구원·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소재혁신기업과 관련 기관이 참여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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