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재 우수 인력 양성 통한 초격자 유지·신격차 창출이 한국 살 길"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반도체 소재 우수 인력 양성 통한 초격자 유지·신격차 창출이 한국 살 길"

특허청·박범계 의원 '소재혁신 역량강화 전략포럼' 개최

  • 승인 2020-06-15 18:00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ㅇ
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재혁신 역량강화 전략 포럼에서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특허청 박함용 특허팀장, 김재현 동진쎄미캠 부사장, 김세현 LG화학 CNT연구팀장, 최정열 PI첨단소재 연구소장,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박원주(가운데) 특허청장, 박영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디스플레이PD, 이주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형연구시설기획단장, 부경호 기초과학연구원 이노베이션팀장, 류동현 특허청 화학생명기술심사국장, 도승철 솔브레인 이사. 특허청 제공
반도체 소재 분야 대규모 인력 양성과 함께 사회적 기술 우대 분위기 증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지식재산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소재혁신 역량강화 전략포럼'에서 "반도체 소재분야 대규모 우수 인력 양성을 통한 초격차 유지와 신격차 창출이 한국의 살 길"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기반 기술확보를 위한 투자와 사회적 기술 우대 분위기 증진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허청 소재기술연구회와 박범계 국회의원이 공동개최한 이날 포럼에선 지난해 불거진 일본발 수출규제를 극복한 솔브레인과 함께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장학한 LG화학의 기술력 등이 소개됐다.

국내 반도체 제조업계에 불화수소 소재를 공급하던 솔브레인은 지난해 7월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자체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1월 정부 지원과 자체 기술력으로 12N 액체 불화수소 대량 생산 국산화에 성공해 차질없이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한 LG화학의 '탄소나노투브(CNT)'는 전기·열전도율이 구리와 같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꿈의 신소재로 배터리·반도체·항공기 동체 등에 사용된다. LG화학은 내년 1분기까지 CNT 생산능력을 3배 이상 강화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장악할 계획이다.

이어진 전문가 패널토론에선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국내기업의 R&D·설비 투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 지원 필요 ▲차세대 포토레지스트 개발과 안정된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지원 필요 ▲효율적 신소재 개발을 위한 소재 데이터 DB 구축·활용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차별화된 기술로 제품구조 고도화·미래시장 준비 ▲신소재 평가·측정체계 구축·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등 소재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한 촘촘한 특허망 구축 등을 제안됐다.

박범계 의원은 "대전·충청권에 위치한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핵심소재 기업들과 청주에 건설예정인 방사광 가속기, 대전에 설치될 소재혁신플랫폼센터를 삼각축으로 소재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특허 빅데이터는 전 세계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미래 유망 기술도 예측 가능한 자료"라며 "오는 18일 문 여는 AI 기반의 국가 특허빅데이터센터는 지식재산 기반의 소재혁신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솔브레인·동진쎄미켐· PI첨단소재·LG화학·한국화학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기초과학연구원·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소재혁신기업과 관련 기관이 참여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5.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