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중국의 젓가락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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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다문화]중국의 젓가락 문화

  • 승인 2020-06-15 23:34
  • 신문게재 2020-06-16 11면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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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음식은 주로 볶거나 튀긴 음식들이 많아 숟가락보다는 젓가락을 많이 사용한다. 사진은 한국, 중국, 일본의 젓가락 모습.


중국의 음식은 주로 볶거나 튀긴 음식들이 많아 숟가락보다는 젓가락을 많이 사용한다.

한국의 젓가락은 스텐레스 즉 금속으로 만들어진 젓가락이 많은데 중국은 계급에 따라 상아와 보석, 귀금속 등으로 만든 무거운 젓가락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가벼운 나무 재질의 젓가락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중국의 젓가락은 끝이 뾰족하지 않고 길이가 길다. 전통적으로 이 길이가 정해져 있어 길이는 7촌(寸)6분(分) (현재 도량형으로 15~16㎝)으로 칠정육욕(七情六慾)이 사람에게 있다는 뜻으로 동물과는 다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의 젓가락은 상단은 네모나고 하단은 둥근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사상인 '천원지방' 즉,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에서는 식사를 할 때 절대 피해야 할 젓가락 매너가 있는데 밥그릇 위에 젓가락을 X모양으로 올려 놓는 것은 틀렸다는 부정적인 의미이기 때문에 삼가해야 하며, 젓가락으로 사람을 가리키는 것은 상대를 욕하는 것이기에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제사상이 아닌데 밥에 젓가락을 꽂아 주는 것도 큰 실례이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중국에서는 음식을 공유해서 함께 먹는 식문화가 있어 식탁에 둥글게 모여 앉아 큰 그릇에 담긴 음식을 자신의 앞접시로 가져오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젓가락의 길이가 늘어나게 되었다고 한다.백문연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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