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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마지막 자존심은 지켰다.
한화는 14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7대 6로 승리했다. 전날 우천으로 중단된 두산이 4대 3으로 리드 하고 있던 3회말 상황에 이어 열린 것이다.
이 경기 승리로 한화는 지난달 23일 창원 NC전에서 0대 3으로 패한 것으로 시작으로 12일 대전 두산전 2대 5 패배까지 이어져 오던 지긋지긋한 18연패를 끊어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6대 6으로 맞서고 있던 9회말 2사 2, 3루에서 노태형이 두산 마무리 함덕주를 상대로 3유간을 꿰뚫는 천금같은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매조지했다.
노태형은 천안 남산초와 천안북중 천안북일고를 나와 지난 2014년 2차 10라운드 104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우투좌타 내야수로 이날 경기 전까지 KBO리그 통산 5경기 출전에 11타수 3안타(0.273)에 불과한 사실상 무명 선수에 가깝다. 하지만, 아시아 최다연패 불명예를 쓰기 일보 직전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구세주가 됐다.
노태형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로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내야 유틸리티 선수다. 1루까지 4초 초반에 주파하는 빠른 발과 유연한 몸의 소유자다. 그러나 프로에 걸맞게 벌크업이 되어 있지 않았다.
내야 포진션이 가능은 하지만 유격수의 경우에는 1군에서 뛸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주 포지션은 2루수이며 3루수도 가능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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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1985년 3월 31일부터 4월 29일까지 일본 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지바 롯데 마린스가 가 1998년 6월 13일부터 7월 8일까지 작성한 18연패와 같은 기록이다.
한편, 미국 프로야구(MLB)에선 루이빌 커널스가 1889년 5월 22일부터 6월 23일까지 쓴 26연패가 최다 연패 기록이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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