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토) 오후 6시 30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이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하나시티즌이 선두 탈환을 위해 험난한 원정길에 나선다. 켤코 쉽지 않은 원정 경기다. 대전이 이번 라운드에서 노리는 것은 개막전부터 이어온 무패 행진이다. 대전은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13일(토) 오후 6시 30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6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서울이랜드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FA컵을 통해 가볍게 몸을 푼 대전은 승리의 기운을 서울까지 이어갈 분위기다. 앞서 대전은 춘천시민축구단 상대로 3-0대승을 거뒀고. 박용지-안드레-김승섭 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의 파괴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주전들의 기량에도 문제가 없음을 재확인 한 것이다.
대전은 서울과의 과거 전적에서 좋은 기운을 갖고 있다. 대전은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최근 6경기 무패(3승3무)를 기록 중이다. 통산전적도 6승 6무 4패로 앞서 있다. 홈이든 원정이든 서울만 만나면 강해지는 대전이다.
대전은 5라운드와 FA컵을 치르며 한층 발전적이고 파괴력 있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대전이 서울전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다. 대전의 해결사는 역시 안드레다. 안드레가 중심이 된 공격진이 날카로움을 뽐내고 있으며 무엇보다 안드레와 박용지의 호흡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두 선수는 지난 FA컵에서도 1골 1도움씩 기록했다. 재치발랄한 골세리모니도 선보이는 등 여유로움도 보여줬다. 현재 K리그에서 가장 호흡이 좋은 명콤비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롤러코스터 같은 기량으로 코치진을 걱정시켰던 박인혁도 살아나고 있다. FA컵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그는 팀플레이에 집중하며 2골에 관여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번 경기에서도 박인혁의 깜짝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대전의 측면 공격을 주도하는 김승섭도 오랜만에 살아났다. FA컵에서 교체로 들어간 김승섭은 그림 같은 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승섭, 박인혁, 윤승원 등 공격수들의 활약은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대전이 준비를 많이 하는 만큼 이랜드 역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역대 전적은 앞서 있지만 결코 만만하게 볼 팀이 아니다.서울이랜드전 다양한 공격진 조합을 고민하고 있는 황선홍 감독은 공격 조합을 어떻게 잡을지 더욱 고민이 많아졌다. 황 감독이 쉽지 않은 선택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구본상까지 부상에서 돌아와 합류해 중원에서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황 감독은 "우리 팀이 가면 갈수록 좋아질 거라고 본다. 아직 50~60%밖에 완성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해준다면 경기력도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서울이랜드전에서도 결과는 물론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서울이랜드전 승리를 약속했다.
대전은 현재 3승 2무(승점 11)로 부천FC(승점 12)에 이은 2위를 기록 중이다. 대전이 서울이랜드전에 승리한다면, 6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선두 탈환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한편 서울 이랜드는 2014년 k리그 23번째 구단으로 창단했다. 다음 해부터 2부 축구리그인 k리그2에 참가했다. 1995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창단 이후 19년만에 생긴 기업구단이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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