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열린 지상 라이다를 활용한 입목 자원량 조사 실증사업 착수보고회 모습. 산림청 제공 |
산림청이 미래 핵심기술을 이용한 스마트산림행정을 구현한다. 산림청은 이를 통해 미래의 소중한 자산인 산림을 보호하고 증식을 유도할 방침이다.
산림청은 지난 11일 청주 상당구 일원 국유림에서 '지상 라이다를 활용한 입목 자원량 조사 실증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라이다(LiDAR)는 전파탐지기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다양한 물성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지상 라이다를 활용한 입목 자원량 조사 실증사업은 나무의 높이와 줄기 둘레를 사람이 직접 조사하는 기존 방법에서 편리성과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한다. 사업에서 활용되는 지상 라이다 장비는 레이저(전파탐지기)를 사방으로 보내 자동으로 나무의 높이·부피 등 다양한 정보를 컴퓨터 자료화한다.
산림청은 전국 5개 대상지서 지상 라이다를 활용한 조사를 실시해 기존 방식인 표준지 조사와 매목 조사결과를 비교해 지상 라이다 효과를 검증한다. 표준지 조사는 전체 조사면적 중 표본으로 선택된 지역을 조사·측정하는 것이며 매목조사는 전부 또는 일부 구역의 나무 줄기둘레를 조사·측정하는 것을 말한다. 산림청은 산림 현장에서 라이다 장비 이용을 늘리기 위한 표준공정을 산출, 업무 안내서 등 제도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이밖에도 4차산업혁명 기술을 산림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벤처형 조직인 스마트산림재해대응단을 신설해 드론·로봇·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산림에 녹여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청 이현주 스마트산림재해대응단장은 "산림에서 첨단 기술인 라이다를 활용하면 산불 피해지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벌채가 가능하고 산림복원, 산림조사 분야 등의 활용성이 무궁무진하다"며 "국민과 임업인에게 도움이 되는 첨단기술 활용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산림자원의 증식과 산림의 보호육성·임산물의 이용개발·산지의 보전과 산림경영의 연구·개선에 대한 사무를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1967년 농림부 산림국을 개편해 발족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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