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업계에선 지속적인 상승세에 정부 규제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풍선효과의 영향으로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6월 2주(6월 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2% 상승, 전세 가격은 0.09%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2%→0.14%)은 상승폭 확대, 서울(0.00%→0.02%)은 상승 전환, 지방(0.07%→0.09%)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충북(0.63%), 세종(0.62%), 대전(0.46%), 인천(0.21%), 경기(0.19%), 강원(0.09%), 울산(0.08%) 등은 상승, 부산(0.00%)은 보합, 경북(-0.08%), 제주(-0.03%), 광주(-0.02%)는 하락했다.
대전은 세종시에 인접한 석봉동과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대덕구(0.27%) 법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또 혁신도시 개발 기대감 등이 있는 유성(0.56%)·동구(0.54%) 위주로 개발호재 있거나 입지여건이 양호한 중구(0.46%) 오류·태평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은 행복도시 내 입지여건이 양호한 도담·새롬동과 교통여건 개선(BRT보조노선 시범운행)기대감이 있는 고운·아름동과 조치원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올해 대전의 누적 상승률은 7.63%, 세종은 11.53%를 기록하면서 전국 집값 상승률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 업계에선 과열에 가깝게 상승하고 있는 대전과 세종 집값의 원인을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로 분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정부의 부동산 규제의 대부분이 수도권 집값 잡기에 집중되면서 비규제 지역인 대전과 인접해 있는 세종의 집값이 상승한 것"이라며 "정부가 대전의 집값 상승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규제지역이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여기에 정비사업, 역세권 개발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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