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 (우측)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프로축구연맹) |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과 서울 이랜드의 정정용 감독이 사상 첫 대결을 펼친다. 최근 두 경기에서 상승세를 잡은 제주와 리그 1위를 탈환한 부천의 수성전 등 주말에 열리는 K리그 6라운드의 매치포인트를 알아보자.
■ 서울 원정에 나선 대전하나시티즌 무패행진 이어질까?
K리그2 스타 감독들의 지략대결이 이번 잠실벌에서 펼쳐진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이랜드 맞대결이다.
대전은 5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패배의 기운이 몇 차례 있었으나 선수들의 의지와 투혼으로 매 경기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대전은 서울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2018시즌 21라운드로, 이후 대전은 서울에게 3승 3무를 기록중이다. 이번에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부천에 내준 1위를 다시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 팀 오브 라운드 - 팀과 선수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제주'
1무 2패로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제주는 이후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제주는 지난 5일 열린 FA컵 32강전에도 승리하며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특히,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이규혁, 박민수 등 신인급 선수들이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제주가 이번 시즌 다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전 경기에 출장한 선수는 주민규, 정운, 권한진 단 세 명뿐이다. 남기일 감독이 그만큼 과감하게 신인 선수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다. 제주가 이번 라운드에서 만날 상대는 수원FC다. 두 팀은 2016시즌 1부리그에서 만난 뒤 약 4년 만에 K리그2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2016시즌 당시 상대 전적은 1승 1무 1패였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유효슈팅대비 득점비율 75% '이현일(부천)'
부천은 지난 5라운드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던 수원FC를 2대1로 꺾으며 4라운드 제주전 패배의 충격으로부터 빠르게 벗어날 수 있었다.
특히 부천의 공격수 이현일은 수원FC전에서 단 두 번의 슈팅으로 두 골을 기록하며 5라운드 MVP에 뽑혔다. 올해 초 성남에서 부천으로 임대 영입된 이현일은 3라운드 안산전에서 부천 유니폼을 입고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현일은 올 시즌 단 네 번의 유효슈팅으로 세 골을 터뜨려 높은 골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부천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5경기에서 단 2실점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를 보이고 있는 전남이다. 과연 '고효율 공격수' 이현일이 전남의 골문을 열 수 있을지 이번 라운드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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