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충남 예산 수덕사 경내 소방시설 안전점검 모습. 문화재청 제공 |
우리나라 각지에 있는 문화재는 자연 재해에 취약하다. 문화재는 목조물이어서 화재에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하곤 한다. 서양 건축물은 화강암으로 되어 있어 튼튼하지만 한국에선 나무가 많아 거개의 건축물이 나무로 지어졌다. 때문에 각별히 관리해야 한다.
문화재청이 전국 각지에 있는 국가지정 건조물문화재를 점검한다. 오는 여름 풍수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자체와 민간 전문가 등이 함께한다.
문화재청은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완주 화암사 극락전(국보 제316호) 등 전국 국가지정 건조물문화재 300여 개에 대해 안전실태를 점검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문화재 분야 국가안전대진단은 풍수해가 예상되는 6~7월 중앙정부와 문화재 관리단체인 지자체·민간전문가 등이 매년 문화재 안전관리 실태와 방재설비 위험요인 등을 점검하는 예방 활동이다. 올해는 국가적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과 방역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점검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풍수해 대비 해당문화재와 주변시설 안전상태 ▲소방설비(소화기·소화전 등)와 방범설비(CCTV 등) 작동상태 ▲전기·가스시설 안전상태 ▲안전경비원 근무상황 ▲현장별 재난대응매뉴얼 마련 여부 ▲비상연락망 비치 등 각종 시설·현황 관리 상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가안전대진단을 포함해 매년 세 차례 정기점검과 특별점검 등 현장 점검을 통해 안전 위험요인을 찾아 조치해 문화재 보존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문화재에 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소속 하에 설립된 중앙행정기관이며 문화재의 보존·관리·활용·조사·연구·조상의 위업을 선양하는 사업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해 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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