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부동산 공화국'이다. 땅은 좁고 인구는 많은 한국에서 돈 버는 방법은 당연히 부동산밖에 없다는 사실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니 정부에서 아무리 정책을 내놓아도 백약이 무효인 것이다. 이런 정책을 보란 듯 아파트값은 천정부지로 오른다.
한풀 꺾였던 대전·세종 아파트 매매가가 되살아나고 있다.
개발 기대감과 신규 분양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다. 잠잠했던 충북 부동산 시장은 방사광가속기 호재 등으로 아파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6월 1주(6.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9% 상승,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0%→0.12%)은 상승폭 확대, 서울(-0.02%→0.00%)은 보합 전환, 지방(0.06%→0.07%)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46%), 세종(0.44%), 충북(0.44%), 인천(0.21%), 경기(0.17%) 등은 상승, 서울(0.00%)은 보합, 경북(-0.07%), 제주(-0.04%), 광주(-0.03%), 전북(-0.02%), 부산(-0.01%)은 하락했다.
대전은 혁신도시 개발 기대감, 신규 분양 호조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동구(0.51%)·유성구 (0.49%)·대덕구(0.40%)는 혁신도시 후보지 주변 단지 위주로, 서구(0.47%)· 중구(0.42%)는 정비사업 진척 있거나 외곽 소형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은 상승폭이 적었던 조치원, 금남면 저가 단지와 BRT 보조노선 추진과 도서관 건립 등으로 정주 여건이 개선되는 고운동 위주로 상승했다.
충북은 청주시 청원구 방사광가속기 호재와 흥덕구 테크노폴리스 개발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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