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공동 주최 가능성을 밝혔기 때문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4일 열린 대전시의회 우애자 의원의 시정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종합적 계획과 공동주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위원회 소속 우애자(미래통합당·비례대표)의원은 이날 영상산업 육성과 활성화를 강조하며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를 예로 들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청소년영화제에 4억에서 10억 수준의 예산을 지원하는 것에 비해 대전시는 18년 동안 1회 평균 3600만 원 수준의 지원에 그쳤음을 언급했다.
열악한 예산 지원이지만 20년을 굳건히 이어져 온 청소년영화제는 수상자 가운데 30여 명이 차세대 영화감독이자 영화배우로 성장했음도 강조했다.
우애자 의원은 "청소년영화제가 영화인의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19회 대회는 타 도시에서 개최됐는데, 올해는 반드시 대전에서 개최되길 희망하는 문화인들의 서명이 1000명에 달했다"며 "개최 지원 여부와 관련해 대전시의 확답을 들려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허태정 대전시장은 "그동안 한 개인의 열정과 주변의 도움으로 이어져 왔다. 그렇게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나, 대전시가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폭넓은 사업으로 펼치는 것이 미래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정책으로 적합하다고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서 지원대책과 공동의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