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국회 개원앞 충청권 의원 '이슈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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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국회 개원앞 충청권 의원 '이슈파이팅'

이상민 "연구소 개별설립 철회" 정부정책 비판
장철민 "지역 현안관철" '일하는 초선' 이미지
이명수 '포스트 코로나' 대비 서민 입법에 주력

  • 승인 2020-06-04 14:54
  • 수정 2021-05-02 12:33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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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충청권 의원들이 저마다 이슈 파이팅을 하면서 정치권을 후끈 달구고 있다.

정부 정책 비판에서부터 지역 현안 관철에 집중하는가 하면 사회적 이슈에 대한 법안 발의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유성을)은 4일 정부의 국립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와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각각 설립키로 한 것을 문제삼았다.

이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감염병연구소는 복지부 산하, 기초연구소는 과기부 아래에 만들겠다는 정부 정책 방향은 매우 잘못 된"이라며 "관료제의 칸막이 폐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행정편의주의와 실적주의에 급급한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역량을 집중하고 관련 부처와 분야끼리 긴밀히 협업해도 부족한 터에 각각 따로 가겠다는 그 발상이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기초연구부터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임상 등 전 과정을 전반적이고 포괄적으로 다루는 1개 연구소로 통합 집중하여 차분히 설립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5선인 이 의원은 의정활동 절반 가량을 과학기술 상임위에서 활동한 전문성을 살려 여당 의원으로선 이례적으로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같은당 장철민 의원(대전동구)은 지역 현안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첫 국회에 입성한 장 의원은 대전 원도심 최대 숙원은 대전 혁신도시 지정과 대전의료원 설립을 앞당기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지원사격을 하며 '일하는 초선' 이미지 각인에 나선 것이다.

장 의원은 이날 대전 동구 솔파인레스토랑에서 대전시 및 동구 간담회. 시·구의원 간담회를 연속으로 개최하고 지역현안 사업추진 점검과 2021년 동구 예산 확보 전략을 협의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속 정부가 '2020년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 대전의료원 설립을 포함한 만큼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혁신도시의 경우 연내에 지정은 물론 중소기업 교통 과학기술 등 분야의 공공기관을 유치토록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입법화에 주력하는 의원도 있다. 미래통합당 4선 이명수 의원(아산갑)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서민 생활과 직결된 법안을 잇따라 발의, 주목받고 있다.

이 의원은 소상공인 경제적 고통 경감을 위해 이른바 '착한 임대료' 확산 유도를 위해 상가건물 임대인에게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 또 노인복지청 신설,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을 주요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이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정부가 제도적으로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의 소득세 또는 법인세의 세액 감면 확대와 소상공인의 부가가치세액 경감 등을 위한 입법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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