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늘소 제공 |
산이아빠 지음│신보륜 그림│장수하늘소
나부자씨는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 자수성가한 부자다. 어머니를 암으로 잃고 안 먹고 안 입으며 저축하며 열심히 살아온 그였다. 부자가 되어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던 어느 날, 병원에서 암 선고를 받는다. 그의 큰 아들은 "우리 집 건물 월세만 해도 얼만데? 아빠 돌아가시면 전부 우리 재산이야"라며 대학에 갈 생각도 취직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
초등 사회 교양 도서인 『행복하다는 것 - 평양 부자 백선행』은 나부자씨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돈과 행복의 관계를 생각해 보게 한다. 왜 돈이 많다고 행복한 건 아닌지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부자나라가 아니지만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히는 부탄의 예를 소개한다.
책은 총 열두 개의 챕터를 통해 저마다 꿈꾸는 행복과 민주주의를 이야기 한다. '자유', '화목한 가정', '참된 친구', '이웃', '복지',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 '돈을 번다는 것과 돈의 가치', '나눔과 기부', '전쟁과 평화', '생명과 안전사고', '자연재해', '소유한다는 것과 소유하지 않는다는 것'이 각 이야기들의 키워드다. 한 편의 이야기를 소개한 뒤에는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할 조언과 사례를 실었다. 독서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과 타인의 행복을 위해 갖게 될 마음가짐을 기대하게 한다. 초등 중·저학년(1~4학년)을 대상으로 한 초등 사회 분야 교양 도서인 <초등학생이 꼭 만나야 할 민주사회 이야기> 시리즈의 열두 번째 책이다.
박새롬 기자 ono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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