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처럼 국가 공휴일은 아니지만, 세계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오직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날이어서 놀이공원이나 장난감 매장은 어김없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우리나라는 어린이날에 학교나 유치원에서 단체로 행사가 없지만, 중국은 이날 초등학교나 유치원에서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보통 학년별로 체육대회를 하지만 중국은 전교생은 물론 학부모도 동참해 더욱 볼거리가 많다. 아침부터 준비해 오후 4~5시까지 여러 종목의 체육경기를 펼친다.
또한 어린이날에는 아이들에게 줄 다양한 상품도 준비돼 있다. 모든 아이들이 이날만큼은 주인공인 날이지만 특히 운동 잘하는 친구들은 인기가 최고인 날이다. 어린이날이면 아이들은 부모님이나 지인에게 선물 받은 새 옷과 신발로 단장한다. 요즘은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날에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기도 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모두 취소돼 여느 해보다 조용한 어린이날을 보낼 것 같다. 하루 빨리 이 시국 진정돼 북적이는 내년 6·1 어린이날을 그려본다.
박홍희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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