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현장설명회에 11개 건설사가 참여했으나, 입찰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1차 설명회 당시에도 16곳의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1개 컨소시엄만이 응찰했듯이 2회 유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대전 동구 삼성1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조규호)은 28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 금호건설, (주)한양, 동부건설, 한진중공업, 진흥기업, 고려개발, 신동아, 이수건설 등 11곳이 참여했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지역 건설사인 계룡건설을 비롯해 호반건설과 반도건설, 이수건설, 일성건설, 한화건설, 고려개발, 대림산업, 효성중공업, 아이에스동서, 신동아건설, 동부건설, 한진중공업, 우미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등 16곳이 참여한 바 있다.
그러나 입찰일에는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이 손을 잡은 컨소시엄만이 응찰해 유찰됐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1차 설명회에 많은 건설사가 참여해 시공권을 향한 뜨거운 경쟁이 예고됐지만 정작 단 한 개의 컨소시엄만이 응찰해 유찰된 것처럼 이번 입찰도 유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도 "한동안 대림, 고려 컨소시엄이 확정적이라는 소문이 들리면서 많은 건설사가 입찰을 포기했지만, 조합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많은 건설사가 다시 사업을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확정적인 단계는 아니기에 경쟁입찰로 진행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조합은 현장설명회에 많은 건설사가 참여함에 따라 경쟁입찰 방식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를 완료할 계획으로 다음달 18일 입찰 마감 후 오는 7월 11일 총회를 열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1차 유찰 시 사업지연 우려로 걱정이 많았지만, 이번에 많은 건설사가 참여해 안심했다"며 "입찰을 독려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최대한 노력했다.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조합원들의 개발이익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1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전 동구 대전천동로 618(삼성동) 일원 7만3399㎡에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1622세대(임대 84세대 포함)와 오피스텔 210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