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감도 |
인근에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사업 등이 활발하면서 시너지를 얻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반면, 대전에서 주상복합 성공사례가 거의 없는 데다, 주거단지가 형성되기 어려운 입지 등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있기 때문이다.
27일 동구청,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동구 가양동 일원에 주상복합인 '힐스테이트 대전 더 스카이'가 6월 분양에 나선다.
이 사업은 가양동 452-1번지와 452-34번지에 지하 4층~지상 49층 공동주택 3개 동 358세대와 근린생활시설 69호를 사업이다. 6월 분양이며,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대전 더 스카이 주상복합은 동구에 최초로 들어서는 주상복합 건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신축 아파트 공급에 목말랐던 동구에 들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전언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만족할만한 분양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복합터미널 인근에 들어서고 대전 IC 등 교통여건 좋은 곳”이라며 "전반적인 대전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보면 좋은 분양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위치도 |
우선 가양동 449-20번지 일원에 1086가구에 달하는 가양동 5구역 재건축사업이 30일 조합 창립총회를 열 예정이다. 다우건설이 시공하는 224가구 규모의 가양동 7구역 재건축사업도 진행 중이다. 앞서, 430가구를 짓는 가양동 2구역 재건축사업은 최근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상태다.
가양동 옆인 성남동 역시 마찬가지다. 우미건설이 시공사인 성남동 1구역 재개발사업은 성남동과 가양동 일대에 1213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일대에서 가장 큰 3000세대 규모인 성남동 3구역도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대전에서 주상복합이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는 난제도 없지 않다.
대전의 중심지인 둔산지구에 들어선 한 오피스텔은 미분양을 우려해 파격적인 분양가로 분양에 나선 바 있고 도룡동 ‘스마트시티’ 역시 분양 초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여기에다 대전 더 스카이 예정지 맞은편이 대표적인 유흥·상업지다 보니 주거단지로서의 적합 여부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입지 자체로 놓고 봤을 때는 괜찮다고 보지만, 공동주택과 69호나 되는 상가가 있는 주상복합이라는 점에서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힐스테이트라는 브랜드도 있고, 대전 첫 진출이라는 희소성도 있어서 대체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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