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동구문화원(원장 길공섭)이 10년 자양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가오동 시대’를 연다.
동구문화원은 28일 내빈 대신 수강생을 모시고 소규모 개원식을 진행한다. 동구문화원은 올해 1월 30일 문화원 이전을 마쳤다. 3월 개원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돼 꼬박 4개월 만에 개원식을 열게 됐다.
가오동으로 이전한 동구문화원은 자양동 원사보다 2.5배, 대지면적은 4.5배 넓어졌다. 협소한 공간에 문화강좌나 행사를 주최하기 어려웠던 자양동과 비교해 볼 때 가오동 원사는 기존 문화강좌실과 함께 전시관, 음악홀 등을 갖춰 구민들을 위한 혜택이 더 늘어나게 됐다.
가오동 시대에 발맞춰 다문화가족과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길공섭 동구 문화원장은 "가오동은 수요가 다양하고 많다. 가양동에서는 평균 수강생이 300여명 정도였는데, 가오동 원사는 500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동구에는 다문화 가족 국가가 30개국이 있는데, 다문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오동은 교통편이 좋다. 문화원 뒷편으로 넓은 숲이 있는데 숲속 음악회, 시낭송 등 작은 음악회, 공연으로 문화 향유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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