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대전지회(이사장 라영태)는 지난 25일 K-water와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설전시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목원대 박석신 교수의 작품설명을 들으며 K-water와 임직원들과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문화예술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했다.
미술협회 대전지회는 이미 작년부터 K-water와 업무협약을 통해 '틔움' 전시실에서 대전지역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지역주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문화예술 전시를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3층에 별도 전시실을 개장해 대전지역 중견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르면 연면적 1만㎡ 이상인 건축물을 증축하는 경우 특정 장소에 미술 작품을 설치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미술작품은 회화, 조각, 공예, 사진, 서예, 벽화, 미디어아트 등으로 세분화 된다.
산발적으로 조형물 설치와 관련해 심의나 작품 완성도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해 공공미술을 관리하는 방식의 한계가 지적되기도 한다.
다만 K-water의 사례는 공공기관이지만 지역민이나 불특정 다수의 대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직원들을 위한 복지 개념으로 문화예술을 활용한다는 점은 이색적인 시도로 볼 수 있다.
라영태 한국미술협회 대전지회 이사장은 "지역 예술계가 이번 코로나 사태로 침체 된 상황에서 공공기관인 K-water의 지원으로 지역 예술계에 실질적이고 희망이 싹트는 도움을 기대한다"며 "대전지역 예술계의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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