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 요란한 관중도, 경기의 흥을 유도하는 치어리더도 없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프로야구 개막은 작은 위로가 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19세부터 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프로야구 무관중 경기'와 관련한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 감염증 확산으로 올해 프로야구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고 있지만, 겨울 동안 야구에 목말랐던 야구 팬들은 물론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일상의 무료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프로야구의 개막이 즐거움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도는 이전에 비해 낮아진 모습을 보였다.
2015년에 68.4%였던 프로야구 관심도는 올해 들어 55.2%까지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47.6%, 30대 52.0%, 40대 60.0%, 50대 61.2% 순으로 50대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국민들은 어느 구단을 주로 응원할까?
같은 조사기관과 조건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KIA 타이거즈' 라는 응답이 1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두산 베어스' 11.0%, '삼성 라이온즈' 9.9%, '한화 이글스' 8.9%, 'LG트윈스' 8.8%, '롯데 자이언츠' 7.6%, 'SK 와이번즈' 5.2%, 'NC 다이노스' 2.9%, '키움 히어로즈(구 넥센)' 2.0%이며, 'KT 위즈' 0.9% 순이다.
'특별히 응원하는 야구팀이 없다'라는 응답도 3중 한명 꼴인 31.7%의 결과치를 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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