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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은 경쟁 입찰이 두 번 이상 유찰됨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한 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동 4·8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석경남)은 25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다시 개최했다.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손을 잡은 '현대사업단'만이 현장설명회에 참여해 유찰됐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코오롱건설, 계룡건설 등 4곳이 참여했지만, 지난 1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1차 입찰을 진행한 결과 '현대사업단' 컨소시엄만이 입찰에 참여해 한차례 유찰된 바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대동 4·8구역 조합원들의 선호도와 대의원 사퇴 등 조합 내 여러 문제로 코오롱건설과 사업에 가장 관심도가 높았던 계룡건설이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사실상 시공권은 현대사업단에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2회 유찰에 따라 조합은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한다.
도정법상 경쟁 입찰이 두 번 이상 유찰되면 조합이 특정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해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
조합은 우선 수의계약을 진행하기 위해 부족한 대의원을 선출하는 절차를 밟는다. 일부 대의원들이 사퇴를 하면서 정족수 부족으로 수의계약 진행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조합은 대의원 선출을 마친 뒤 오는 7월까지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동 4·8구역 석경남 조합장은 "많은 건설사가 사업에 참여해 시공사 선정이 이뤄져야 했지만 2회 유찰돼 다소 아쉽게 생각하고 사업이 다소 지연돼 조합원들에게 죄송하다"며 "잔치 같은 풍성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최대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해 조합원들의 염원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 4·8구역 재개발 사업은 전 동구 동대전로 124번길 22(대동) 일대 13만7794㎡에 공동주택 2679세대 등을 짓는 사업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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