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직원이 수검자의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사진=유성선병원> |
선병원재단(이사장 선두훈) 유성선병원이 대전 최초 '워크 스루(도보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도입했다.
'워크 스루'는 음압 설비를 갖춘 1인용 공중전화박스 형태의 부스다. 내부에 있는 의료진이 창문에 붙어있는 장갑을 착용하고, 바깥에 대기하는 수검자의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성선병원은 워크 스루 방식이 도입되면서 방호복과 고글 착용 없이 검체를 채취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의료진의 피로도를 완화시킬 수 있게 됐다.
실외에서 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실내 소독과 환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검사 시간은 20~30분에서 약 3분으로 크게 줄어 수검자 역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유성선병원은 코로나19와 무관한 호흡기환자 외래, 외곽에 설치된 코로나 선별진료소 2가지로 호흡기 외래 진료 구역을 분류했다. 코로나 증상자가 아닌 호흡기 환자들은 별도 진료실로 가게 하는 등 동선 자체가 완전히 분리돼 있어 환자 및 내원객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다.
유성선병원 관계자는 "워크 스루 도입으로 의료진과 수검자가 안전하고 신속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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