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 모습 |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6월부터 객석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무대 공연을 시작한다.
이는 대전지역 공공공연장 잠정 폐쇄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그동안 예정됐던 공연은 온라인 비대면 공연으로 전환하는 등 자구책을 사용했으나, 현장 예술인 공연의 강점을 느낄 수 없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는 점에서 문화계에는 희소식이다.
첫 오프라인 공연으로 오는 13일에 '토요국악공연'이 예정돼 있다. 토요국악공연은 2015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공연으로 전통무대뿐만 아니라 창작음악까지 악·가·무를 총망라한다.
이번 공연은 6월과 7월, 9월부터 11월까지 매달 2·4주 토요일 오후 2시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티켓은 공연시작 1시간 전부터 작은마당 매표소에서 선착순 배부한다.
아이들을 위한 음악과 무용극은 흥부전을 바탕으로 하는 '박타! 세! 새?'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20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아시아 전통악기를 국악관현악의 다채로운 음색에 실어 전통 문화를 하나로 화합하는 '아시아 음악회'가 7월 2일 국악원 큰마당에서 펼쳐진다.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 퍼지는 '성악의 밤'은 7월 23일 공연 예정으로 한국의 성악 정가·판소리·민요와 서양의 합창이 만나는 특별한 공연이다. 또 민요 명창이 선보이는 서울굿,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정가를 위한 칸타타까지 다채로운 성악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대면공연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문화계는 들뜬 분위기지만,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경우 다시 잠정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예약 후 일정 변경 여부를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