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물밑작업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동구), 박영순(대전대덕) 당선인은 자신의 지역구로 유치한 대전 혁신도시 구상에 골몰하고 있다. 특히 28일 발표될 혁신도시 성과평가 및 정책지원 용역 발표에 눈과 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용역에는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존 혁신도시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정책 수립 방향 등 문재인 정부가 주도하는 혁신도시 시즌2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는 것이다. 두 당선인은 용역 발표 이후 정부와 이전대상 기관 등을 상대로 본격적인 대전 혁신도시 세일즈에 나설 방침이다. 장 당선인은 얼마전 중도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국회가 열리면 (다른 지역 정치권과)치열하게 싸워서 우량 공공기관을 반드시 끌어오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도 중도일보에 "대덕구의 일자리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회에 등원하면 혁신도시에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은 청년정책을 총괄하는 전담기구인 '청년청 신설'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26일 오후 2시 국회의원 회관에서 청년고용실태 및 청년정책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이는 청년실업 문제 등에 미리 대처하기 위함이다. 홍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희망인 청년이 일자리가 없어 '청년백수'가 되는 세상, 막상 사회에 나와도 비정규직에, 돈에 찌들려 꿈과 희망까지 포기 하는 '포기청년시대'에 살아가고 있는게 오늘날 청년의 현실로 이들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당 이명수 의원(아산갑)은 최근 오세현 아산시장과 만났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오 시장과 서부내륙고속도로 신창IC 건설과 충남권역 재활병원 건립, 국립경찰병원 아산병원건립, 충남서북 혈액관리소 유치 등을 논의하면서 아산 당정간 공조를 재확인했다. 이 의원은 얼마 전엔 국토교통부로부터 아산 풍기역 신설에 대한 최종 승인 결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민주당 어기구 의원(당진)은 여야 의원들과 함께 국회 연구단체인 21대 국회 철강포럼 출범을 준비 중이다. 철강산업이 집적된 포항과 광양 등 의원과 힘을 합쳐 이른바 '철(鐵)의 도시' 시너지를 높여보겠다는 의도다. 20대 국회에서 첫 설립된 철강포럼은 국내 관련산업의 경쟁력강화, 국내 내수시장 보호 및 육성, 철강 신수요 창출 등이 목표다. 어 의원은 "상시화되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우리 철강산업이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21대 국회에서 활발한 포럼 활동을 통해 국내 철강산업의 지속가능발전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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