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실과 예술·과학 분야 유물을 주제로 한 고품위 시리즈 기념 메달이 나온다.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22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경복궁 기념메달'의 실물을 공개했다.
'경복궁 기념메달'은 조선 왕실 문화와 예술·과학 분야 대표적 유물을 담은 프리미엄 컬렉션인 '로열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경복궁 기념메달은 국내 최초로 메달에 보석을 삽입한 형태의 신기술 제품이다. 메달을 타공해 전통과 현대, 임금과 백성 간 소통을 표현했으며, 타공 부위에는 왕과 왕비가 사용하던 보석(산호와 옥)을 삽입했다.
앞면은 경복궁의 으뜸 전각이자 왕을 상징하는 근정전을 섬세하고 원근감 있게 표현했다. 뒷면에는 어좌에 임금이 앉은 높이에서 근정문, 흥례문 그리고 광화문 밖으로 바라본 백성을 디자인했다.
산호와 옥 제작에는 무형문화재인 김영희 옥장(경기 제18호)이 참여, 천연 원석의 아름다운 빛깔과 무늬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패키지에는 경복궁의 평면배치도인 북궐도형중 '경복궁 기념메달'에 적용된 근정전, 근정문, 영제교, 흥례문, 광화문 등을 담아 메달 디자인과 통일성을 기했다. 나무 재질에 전복 자개를 이용한 자개공예 기법으로 만들었으며,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제작했다.
'경복궁 기념메달'은 금 300개, 은 1000개 한정 수량 제작되며,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개당 금 330만원, 은 66만원이다.
메달은 오는 29일까지 NH농협은행과 우체국에서 선착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조폐공사 팝업스토어에선 31일까지,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 현대H몰, 더현대닷컴, 풍산화동양행에선 다음 달 5일까지 예약 판매한다.
한편, 조폐공사는 1975년부터 40여 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정부 기관의 각종 기념 메달, 홍보메달, 아트메달, 장기근속 메달 등을 포함한 다양한 메달을 제조·공급하고 있다.
고품질의 프루프 메달, 고심도, QR코드 삽입, 잠상기법 적용, 고품위 세공품 결합 등 꾸준한 기술 개발로 '무궁화 기념메달', '참매·매사냥 은메달',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시상메달' 등 다양한 기념메달을 제조해 기술성을 인정받았다.
대전 유성구 가정동에 본사를 둔 KOMSCO는 화폐와 유가증권 등 국가적 보안제품의 안정적 제조·공급 임무 수행을 위해 지난 1951년 설립됐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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