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다음 달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한국배구연맹은 2020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6월 4일 오후 2시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드래프트는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진행된 남자부와 동일한 방식으로 연습경기 없이 선수를 선발한다.
드래프트에는 총 74명 선수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자 중 드래프트에 참가할 최종 명단 41명(40위와 41위의 점수 동률로 인해 둘 다 최종 명단 포함)과 지난 시즌 활약했던 4명을 포함해 총 45명의 선수가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올해 드래프트에는 과거 V-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포함한 세계 각국 선수들이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GS칼텍스 소속이었던 알리와 캣 벨,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에서 활약한 카리나 등은 국내 팬들에게 익숙하다.
또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이자 터키리그 베스트7으로 선정된 헬레네 루소, 러시아 국가대표이자 터키 리그 출신인 안나 라자레바, 과거 KGC인삼공사의 우승을 이끈 몬타뇨 동생이자 스웨덴리그 득점 1위를 기록한 이본 몬타뇨 등도 참가해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 활약했던 흥국생명 루시아, KGC인삼공사 디우프, GS칼텍스 러츠 등도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드래프트는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여자부도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구슬 수를 부여받아 6위 한국도로공사 구슬 30개, 5위 IBK기업은행 26개, 4위 KGC인삼공사 22개, 3위 흥국생명 18개, 2위 GS칼텍스 14개, 1위 현대건설 10개의 확률로 6개 구단의 지명권 순위를 정할 예정이다.
외국인 선수의 활동 기간과 범위는 '외국인 선수 관리규칙'에 따라 규정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는 계약 기간 또는 구단이 요청하는 기간 중 배구 활동 (연맹 및 구단의 경기, 훈련, 행사)에 참가할 의무를 갖는다. 각 팀의 외국인 선수의 정원은 1명 보유 1명 출전이다.
외국인 선수가 참가할 활동 범위는 트레이닝 캠프, 연습경기(팀 실시), 시범경기(연맹 주최), V-리그(정규리그, 준플레이오프전, 플레이오프전, 챔피언결정전 포함), 그 밖에 연맹 주최·주관의 국내·국제경기, 비시즌 행사(인터뷰, 사진촬영, 홍보행사, 시상식) 등이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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