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전 아파트가격 상승률 전국 최고

  • 경제/과학
  • 금융/증권

2019년 대전 아파트가격 상승률 전국 최고

지방 평균 아파트가격 2018년 2년 연속 하락
대전은 정반대, 지난해 8.1% 상승률 보여
자치구 중 중구·서구·유성구 매매가격 급등

  • 승인 2020-05-20 14:47
  • 수정 2020-06-23 14:32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연도별주택가격 상승률
연도별 주택가격 상승률. 사진=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제공.

 

지난해 대전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평균 아파트 가격이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한 것과 달리 대전은 시세 오름폭이 컸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20일 발표한 주택가격 평가와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8.1%로, 2위인 서울(1.1%)의 7.4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대전 주택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주택가격은 지난해 6.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이 0.4% 감소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수치다. 지난 1~4월 주택가격 상승률(4.6%)도 전국 상승률과 비교해 3.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 주택 가격은 2018년 하반기부터 상승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해 최근까지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고, 올해 들어서도 가파른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본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주택의 유형에서도 단연 아파트가 급등을 주도했다. 지난해부터 지난 4월까지 14.4%로 아파트가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대전자치구별 아파트가격상승률
대전 자치구별 아파트 가격 상승률. 사진=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제공.

 

지역적(5개 구)으로 볼 때, 아파트 매매가격 기준으로 중구(17.5%), 유성구(17.2%), 서구(15.4%) 등이 15%를 넘는 수준을 보였다. 동구는 11.7%를 기록했고, 대덕구는 4.2%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중구의 경우 원도심 재개발 사업 호재 등을 배경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유성은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서구는 질 좋은 교육과 생활여건 등을 배경으로 매매가격 기준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대전지역 주택가격이 오른 이유로는, 세종지역 규제 강화에 따른 반사 이익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세종이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하락세를 보이면서다.

지난 2018년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세종지역에 대한 투자목적 주택 수요 일부가 대전 비규제 투자유인과 주택가격 상승 가능성에 따라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대전 주택가격이 향후 혁신도시 지정, 원도심 개발 등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로 빠른 오름폭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기부진 여파 등으로 둔화되거나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