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각종 행사와 공연 등이 취소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안이 여의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국민이 정신적인 소모를 느끼는 상황으로 특히나 정신적으로 취약하기 쉬운 계층의 경우 일반 인구에 비해 이를 더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
'코로나 블루'라고 칭하고 있는 부정적 감정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4월 말 이틀에 걸쳐 코로나19로 지친 대전시민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마음Ho~ 해피바이러스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마음Ho~ 해피바이러스 콘서트'는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마음건강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온 정신건강홍보대사 해피바이러스 7인과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이자 을지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유제춘 교수가 참여해 진행했다.
MC 박종훈의 사회로 콘서트 첫 날은 ‘정신건강, 우리의 행복입니다’를 주제로 오카리니스트 조은주, 싱어송라이터 정진채, 소프라노 정진옥의 정신질환 당사자와 가족들을 위한 공연을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알아두면 힘이 되는 정신건강 Q&A’를 주제로 국악인 전해옥, 크로스오버 첼리스트 이나영, 가페라 가수 이한과 함께 대전시민과 정신질환자를 위한 공연과 방송을 시청하며 참여할 수 있는 댓글 쓰기, 추첨을 통한 경품 증정이벤트로 구성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콘서트가 기존의 정신건강 행사와 달랐던 점은 전국 정신건강복지센터 중 최초로 무관중 온라인 라이브로 진행했고, 유튜브와 페이스북의 라이브채널 ‘마음채널’을 통해 누구나 어디서든 시청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사회복지 사업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홍보 방식이 필요한데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이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무인운전 자동차, AI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사회복지 영역에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과 같은 서비스 제공방식에서 탈피하여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현장에서의 노력뿐만 아니라 학부 수업과정에서부터 이와 관련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여겨진다. 사회복지는 역사적으로 사회학·심리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문의 장점을 취하여 고유의 학문으로 발전시켜온 특성이 있는 만큼 이제부터 보다 열린 사고와 태도로 이를 접목해 미래의 사회복지사들이 서비스 제공자이자 수혜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권현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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