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EXM Lab(정화용), 홍지윤, CraftX(강정헌, 윤영원) |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은 '이응노미술관 미디어 파사드: 이응노, 하얀밤, 그리고 빛' 영상 작품 공모에 대한 최종 작가 3팀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가는 DEXM Lab(정화용), 홍지윤, CraftX(강정헌, 윤영원)다.
이번 공모는 문화체육관광부 2020년 공립박물관(미술관) 실감 콘텐츠 제작 및 활용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국비 사업이다. 이응노미술관의 건축물과 이응노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 영상 작품과 종합 예술 체험 프로그램인 이응노 라이트-러닝, 요가&명상, 퍼포먼스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작품은 이응노미술관 건물 내부와 외부로 나눠 상영되는데, 건물 내부에서는 9월부터 12월까지 상시 진행한다. 건물 외부에서는 9월 중 3회, 10월 중 3회로 총 6회에 걸쳐 작품을 선보인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투사하는 설치미술이다. 조명, 영상정보, 정보기술을 결합한 21세기 대표적인 문화 트렌드다.
국내에서는 2004년 서울 압구정도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에 도입된 것이 효시가 됐다. 명품관 외벽에는 유리디스크 4330개를 붙이고 뒷면에 LED 조명을 설치해 밤이면 화려한 조명 쇼를 보여줬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2009년부터 빛축제로 미디어 파사드 적극 활용했고, 2005년 완공된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도 대표적인 미디어 파사드 작품이 되는 건축물이다.
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은 "이번 작품 공모에는 미디어파사드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고 이응노 예술세계를 확장해나갈 역량 있는 작가들이 다수 지원했다"며 "9월부터 이응노미술관에서 펼쳐질 빛의 향연을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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