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란, 지방자치단체나 지역공동체가 해당 지역에서만 유통할 수 있도록 발행한 민간화폐다.
법정화폐와 달리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발행해 유통하는 보완화폐의 하나이며, 때로 그 보완 화폐가 통용되는 경제방식 전체를 말하기도 한다.
지역화폐는 목적과 형태에 따라 다양한 방식과 유형으로 만들어지는데, 대전광역시의 지역화폐 '온통대전'을 비롯해 청주시는 '청주페이', 세종시는 '여민전' 등 충청권 내에도 다양한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지역화폐의 유통으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을까?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5세부터 6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지역경제' 및 '지역 화폐' 관련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역화폐 사용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된다'라는 응답이 전체 중 85%를 나타냈다. 6명 중 5명은 지역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결론이다.
'지역화폐'와 관련 전반적인 인식도 조사했는데, '지역화폐 이용이 가능한 가맹점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83.0%로 가장 큰 비율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역화폐를 도입하는 지역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69.4%, '지역화폐를 통해 동네 골목상권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69.0%, '지역화폐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65.7%, '지역화폐를 통해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28.9%의 긍정적인 응답이 있었다.
반면, '지역화폐 도입으로 정부나 지자체의 예산 부감이 늘어날 것이다'리는 부정적인 응답도 51.7% 차지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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