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닫힌 공연장, 문화생활과의 단절이 깊어져 가는 요즘,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온라인으로나마 관객들과 호흡하는 무대를 마련했다.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괜찮아~ 콘서트'네 번째 온라인 공연이다.
22일 오후 12시 30분부터 30분 가량 대전시립교향악단 유튜브 공식 계정으로 점심시간 감미로운 힐링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 교향곡 제25번 사단조, 작품 183을 연주한다.
기교파 피아니스트로 알려졌던 모차르트가 작곡가로 명성을 알리게 된 걸작으로 예술성과 완성도가 높은 곡이다. 이곡은 무려 14살 빈으로 유학갔을 당시 작곡됐다. 당시 인에서는 강렬한 감정을 표현하는 비극적인 정서의 단조가 유행했는데, 바겐자일, 디터스도로프, 살리에르, 호프만 등의 곡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곡은 영화 '아마데우스'의 첫 장면과 90년대 아이돌 H.O.T의 '아이야'에서 차용됐다. 모든 악기가 동일한 음으로 연주하는 현의 유니즌으로 강렬하게 엇박자 시작되는데,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 리듬이다.
아인슈타인은 이 곡을 ‘기적과 같은 작품’이라 평하기도 했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이번 ‘집콕 라이브 공연’을 마지막으로 6월부터는 오프라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6월5일 토크콘서트 형식의 마티네 공연이 예정돼 있고, 25일부터는 챔버와 마스터즈 시리즈도 속속 무대로 복귀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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