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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인 금요일 오늘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등교수업이 지연되면서 영상통화로 감사 인사하는 제자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서울은 지금 약하게 오고 있지만, 남쪽과 제주·전남 남해안에는 시간당 15mm 이상 강하게 쏟아지는 가운데 호우주의보도 발효중입니다.
비는 점차 강한 비구름이 올라오면서 오늘 남부와 제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오겠고, 그 밖의 전국에도 흠뻑 내립니다.
제주에는 최고 200mm가 넘는 폭우가 예상되는데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최고 120mm 이상, 전북서해안과 전남, 경남에 최고 80mm, 서울 등 그 밖의 지역도 많게는 50mm 가량 예상됩니다.
기온은 현재 서울이 17.5도이며, 한낮에도 19도 등 거의 오르지 못해 서늘하겠습니다. 비는 오늘 늦은 밤 충청이남부터 그치기 시작해 내일 아침에 모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주말 내내 흐리다가 일요일엔 기온이 올라 다시 더워지겠습니다.
한편, 폭우는 주로 강한 상승기류에 의해 형성되는 적란운에서 발생한다. 적란운이 크게 발달하려면 풍부한 수증기 공급이 있어야 하며, 많은 수증기를 머금고 있는 공기가 상승할 수 있는 기상조건이 형성되어야 한다.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접하고 있는 해안 부근이나 공기가 모여들어 상승하기에 좋은 조건인 산악지형인 곳이 호우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그러나 성질이 다른 커다란 공기 덩어리가 만나는 경계면인 전선, 공기가 모여들어 강하게 상승하는 '수렴대' 등이 형성될 때는 지리적 여건과 상관없이 집중호우가 나타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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