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이용규[사진=연합뉴스 제공] |
주장 이용규가 전날(13일) 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이번 주 출전이 어려워진 것이다. 앞서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이 개막을 앞두고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전력에서 빠진 상황에서 또 다른 악재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는 점은 구단으로서 그나마 위안이다.
한용덕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 선발 라인업 공개를 앞두고 "이용규의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이용규는 전날 경기에서 KIA 마무리 투수 문경찬의 직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아 교체됐다.
한 감독은 "종아리 부상 경험이 많은 선수라 본인이 상태를 가장 잘 안다. 병원에서는 길게 2주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용규) 선수는 이번 주 지나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한다"며 "종아리 타박상으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이용규를 대신해 이동훈이 엔트리에 올라왔다. 중견수에는 장진혁이 기용된다"고 말했다.
이용규는 올해 신설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KBO는 시즌 개막에 앞서 현역 등록 선수가 시즌 경기중이나 훈련 중 부상을 당하면 한 시즌 최대 30일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릴 수 있는 제도를 신설해 발표했다. 이 기간엔 엔트리에서 말소되더라도 등록 일수는 인정된다.
한 감독은 "올해부터 부상으로 엔트리에 빠진 선수는 열흘 재등록 기한을 채우지 않아도 돼 이르면 다음 주중부터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국내 1선발인 장시환 평가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용덕 감독은 "그 이닝까지 해주길 바랐다. 투구가 많아 점검 차원에서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면서 "내 경험상 선발은 이닝을 마무리하고 내려오는 게 앞으로 경기에도 좋다"고 말해 또다시 선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중간계투로 나와 좋은 활약을 보인 김진영에 대해서는 "올 시즌 2게임에 나서 좋은 모습이었다. 선발 경험이 있는 김진영이 불펜으로 출전하면서 구위와 제구가 좋아진 케이스"라며 "앞으로 좀 더 중요한 상황에서 출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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