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한 감독은 이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앞서 "홈경기 개막전에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환호해야 하는데 무관중 경기가 열리다 보니 그런 상황이 못 된다. (선수들)기대감은 떨어지지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KBO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여파로 39일간 발목이 잡힌 가운데 지난 5일 마침내 막을 올렸다.
한화는 지난 2008년 롯데전 이후 무려 12년 만에 개막전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10개 구단 중 가장 늦은 홈 개막전을 맞았다.
시즌 구상 변수로 대해 초반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한 채드벨의 부상을 꼽았다.
한 감독은 "올 시즌 구상과 달리 정상적이지 않다. 채드 벨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변수가 생겼다"며 "벨이 들어오면 이후 구상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주말 불펜 난조로 첫 스윕패를 당하면서 투수 재정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감독은 "당초 이기는 경기에 (김범수·이태양) 활용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고민"이라며 "선발 야구는 잘 되고 있어 불펜을 조화롭게 다시 꾸려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이들을 대신해 필승조로 박상원, 김진영, 신정락을 꼽으면서 "세 선수는 그동안 필승조를 맡겼던 만큼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 김민우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 감독은 "오늘 선발로 나서서 100구 이상 던져 본인의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지난해보다 스피드가 올라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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