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인근 사업장 위치도. |
이들 사업장 모두 '지역업체 참여 용적률 인센티브' 제도의 첫 시험대가 될 사업지라는 점에서 지역 건설사 참여 여부도 건설·정비업계의 관심이다.
먼저 입찰을 진행하는 곳은 대전 동구 삼성1구역이다. 삼성1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전 동구 대전천동로 618(삼성동) 일원 7만3399㎡에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1622세대(임대 84세대 포함)와 오피스텔 210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지역 건설사인 계룡건설을 비롯해 호반건설과 반도건설, 이수건설, 일성건설, 한화건설, 고려개발, 대림산업, 효성중공업, 아이에스동서, 신동아건설, 동부건설, 한진중공업, 우미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등 16곳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현재까진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이 컨소시엄 구성해 사업권에 도전할 계획이며 나머지 건설사는 입찰 참여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비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대림과 고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권에 도전하고 나머지 건설사들은 참여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용적률이 높은 상업지라는 점에서 지역사 참여 용적률 인센티브 혜택이 미미해 지역사 참여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러 논란에 휩싸인 대동 4·8구역도 14일 입찰을 마감한다. 대동 4·8구역 재개발 사업은 전 동구 동대전로 124번길 22(대동) 일대 13만7794㎡에 공동주택 2679세대 등을 짓는 사업이다.
이곳은 최근 대의원회 개최 정족수 부족 등 논란으로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구역이지만, 조합은 일정대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코오롱건설, 계룡건설 등 4곳이 참여, 다소 저조한 참여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동 4·8구역은 건설사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졌던 곳이지만, 현대와 현산 대형브랜드의 컨소시엄으로 건설사들의 참여가 저조했다"며 "이곳은 지역 용적률 인센티브 첫 시험대가 될 곳이어서 계룡건설의 사업권 수주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동 4.8구역 조합 관계자는 "여러 의혹과 문제가 있었지만, 법적 검토를 해보니 큰 문제가 없어 입찰 등을 예정대로 진행하게 됐다"며 "주민들의 많은 기다림이 있었던 만큼,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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