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림교육·치유 프로그램 순차적 재개

코로나19 종식 땐 의료진 등 대상 무료 프로그램 제공 계획도

산림청 산림치유 모습. 산림청 제공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 추세에 돌입하면서 한시적으로 중단했던 산림교육·치유 프로그램이 운영을 재개한다. 

산림청은 지난 6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동시 수용 인원을 기존 대비 70% 수준으로 축소해 실내 시설과 프로그램 이용을 재개한다. 대상 시설은 국·공·사립 치유의 숲 30곳과 국립산림치유원 1곳이다.

산림청은 생활 속 거리 유지를 위한 공간 운영 지침 등을 포함한 프로그램 운영 지침서를 일선 산림치유시설에 배포했으며 이에 따라 방역 수칙에 부합되는 범위 내에서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림치유시설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체온측정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산림청은 순차적 운영 재개와 함께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대응 인력과 확진자, 그 가족을 대상으로 숲 치유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한 의료진과 질병관리본부, 확진자의 심리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치유의 숲과 국립산림치유원·자연휴양림 등 산림시설 입장·숙박·식사·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심신 건강 증진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산림치유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앞장서 왔던 보건 당국자와 의료진·자원봉사자를 지원하는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며 "숲을 통해 그동안 위축됐던 국민 정서를 돌보고 활력 재충전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임업정책의 종합·조정·제도개선을 비롯해 해외산림개발·임산물의 수출입·산불방지종합대책 수립·지방산림관리청 지도감독·국유림의 자원조성계획·임업기계회 운영계획 수립·산림보호·병충해 및 기상피해 예방과 구제 등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