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힐스테이트 도안에 수만명이 몰려 청약 과열 현상까지 보이는 등 오피스텔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청약 통장이 필요없고 전매제한 기간도 없는 등 투자가 쉽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감정원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기준 전 분기 대비(2019년 12월 9일 대비 3월 9일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11% 하락, 전세 가격은 0.12% 상승, 월세 가격은 0.12% 하락했다.
지방(-0.28%)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지역 경기 부진, 지속적인 오피스텔 신규 공급 대비 매수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 분기 대비 0.28% 하락했다.
대전은 오피스텔 매매가가 상승했다.
시·도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살펴보면, 2019년 10월 -0.05%, 11월 -0.09%, 12월 -0.10%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올해 3월 0.04%를 기록하며 상승 전환됐다. 오피스텔 수익률을 살펴보면 대전은 7.05%로 광주(7.74%)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분위기 속 청약 시장 분위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대전 '힐스테이트 도안'의 1순위 청약에는 392실 모집에 총 8만7397명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223대 1을 기록했다. 1실을 모집한 4군(전용 63㎡ 타입)은 5993명이 신청해 599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국적인 오피스텔 시장 침체에도 지역 오피스텔 시장만은 청약 과열 현상이 빚어지는 등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대전지역 하반기 오피스텔 분양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우선 용계동 677-4, 5번지에 598실 규모의 힐스테이트 도안 오피스텔 2차 분양이 예정돼 있다.
관평동에도 대규모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금성백조가 관평동 1356번지 일원에 짓는 오피스텔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총 511실(전용면적 23㎡-446실, 30㎡-63실, 48㎡-2실)로 구성돼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이 비규제지역이다 보니 전매제한, 보유세 등에서 자유롭고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 등의 장점으로 투자가 몰리고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은 이유로 하반기에도 오피스텔 청약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돼 하반기 분양도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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