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로 새 출발 하는 김사니 기업은행 코치[사진=연합뉴스 제공] |
여자 프로배구 세터 '레전드' 김사니(38)가 마이크를 놓고 코트로 돌아간다.
IBK기업은행 알토스배구단은 8일 "김사니가 기업은행 코치로 새 출발 한다"고 밝혔다.
김사니는 1999년 프로에 입단해 지난 2017년 은퇴 때까지 2014-2015시즌 MVP, V리그 세터상을 3차례 거머쥐며 여자 프로배구 최초 1만 세트를 달성한 대한민국 최고의 세터로 활동했다. 2014년부터 IBK기업은행에 입단해 정규리그 우승 1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를 이끌기도 했다.
은퇴 후 해설위원과 유소년 배구발전을 위해 활동하던 김사니는 배구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기업은행에서 하게 됐다.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과 사제지간이었던 김 코치는 "코칭스텝과 하나 된 마음으로 한 단계 발전된 배구단의 모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김사니가 지도자로 새로운 길을 걷는다. 선수 시절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터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선수들에게 전수해 팀에 새로운 변화를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사니는 1981년생으로 1999년 세계 청소년 배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3위에 오르는 데 주역으로 활약했다. 고등학교 졸업 전부터 세터가 비교적 약한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최근에는 김연경 선수와 절친이 공중파에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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