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웍 서폴드[사진=연합뉴스 제공] |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의 완봉으로 지긋지긋한 개막전 징크스를 깨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이글스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서폴드의 호투와 김태균, 하주석의 적시타에 힘입어 3-0으로 꺾었다.
이날 서폴드는 6회까지 퍼페트게임을 이어갔지만 7회 말 최정에 볼넷을 내주며 대기록 달성이 무산됐다. 이어진 로맥과 대결에서 안타를 내주며 노히트노런도 놓쳤지만, 9회까지 경기를 책임지며 완투·완봉 대기록을 세웠다.
개막전 완투·완봉은 2005시즌 개막전에서 삼성 라이온즈 배영수가 롯데자이언츠를 상대로 세운 후 15년 만이다.
이날 서폴드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는 2009년 류현진이 선발승을 거둔 이후로 2010년부터 2019년까지(2014년 우천 취소) 개막전에서 9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SK를 제물 삼아 11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대전을 연고지로 하는 KBO리그 소속 프로 야구단으로 KBO리그의 제7구단이다. 1986년 빙그레 이글스라는 구단명으로 창단됐으며, 1993년 지금의 구단명으로 변경했다. 홈구장은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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