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지긋지긋한 개막전 징크스를 깨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서폴드의 완봉역투와 김태균, 하주석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SK를 3-0으로 꺾었다.
서폴드는 9회까지 SK 강타선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완봉승을 따냈다. 타선도 서폴드를 화끈하게 지원했다. 베테랑 김태균은 2회 1타점 부상에서 돌아온 하주석은 7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는 2009년 류현진이 선발승을 거둔 이후로 2010년부터 2019년까지(2014년 우천 취소) 개막전에서 9연패를 기록중 이었다. 하지만, 이날 SK를 제물 삼아 11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한편, 한화이글스 창단 원년인 1985시즌에는 2군 리그에 참가했다. 초대 감독은 배성서 감독이 선임되었다. 1986년 3월 8일과 9일 이틀에 걸친 창단식 이후, 그 해 처음 1군 리그에 참가했다. 첫 시즌은 상대적으로 엷은 선수진과 경험 부족 등으로 최하위인 7위를 기록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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