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덕구 국회의원 당선인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고 고용보험 재원으로 기부한다.
박 당선인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가족들과 상의하여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고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자발적 기부 캠페인에 동참하겠다"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특별법에 따라 신청하지 않은 재난지원금은 고용안정, 직업능력개발, 실업급여 지급 등에 사용하게 된다"며 "재난지원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무너지는 민생을 살리고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뜻에 적극 공감한다"고 말했다.
국회 등원 이후엔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의정활동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유례없는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를 지키고 소비 진작을 통해 내수를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21대 국회에 등원하면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3차 추경안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대전문화초 대전북중 대전대신고 충남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초선의원이자
4전 5기 끝에 배지를 달은 집념의 정치인이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 정책보좌역,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충남대 상임감사, 대전시 정무특별보좌관 청와대 선임행정관, 대전시 정무부시장 등 줄곧 민주개혁 진영에 몸을 담아왔다.
1989년 충남대 총학생회장, 제3기 전대협 부의장으로 군부독재에 항거하다 2년간 옥고를 치르며 민주화 운동에 청춘을 불태웠고, 출소 후에도 대전지역 청년운동과 노동운동, 통일운동에 매진해 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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