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 개막을 앞두고 부정방지 교육과 스포츠 심리 특강을 실시했다. (대전하나시티즌) |
프로스포츠 선수들은 실력 뿐 아니라 인성도 중요하다. 그냥 잘뛰는 선수가 아닌,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동료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지키는 선수가 진정한 프로라 할 수 있다. K리그 갬가을 앞두고 팀별로 정신교육과 심리 특강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지역 프로추국팀인 대전하나시티즌도 부정방지 교육과 스포츠 심리 특강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되었던 K리그가 5월 8일부터 재개되며 K리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프로 리그를 재개한 6번째 리그가 된다. 특히 메이저급 리그 중 최초 개막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컨텐츠 부족에 시달리던 스포츠 베팅 시장의 집중적인 관심이 예상된다. 축구 선진국이라 불리는 유럽의 팬들도 K리그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자국 리그가 열리지 않으면서 아시아 변방에서 열리는 아기자기한 축구애 외국 팬들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좋지 않은 접촉(?)도 생길 수 있다. 프로연맹은 승부조작 제의 등에 선수들이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전교육을 통해, 철저한 예방 및 관리를 위해 개막을 앞두고 교육을 실시했다.
과거 시민구단시절 승부조작에 한 복판에 있었던 대전은 그 어느때 보다 승부 조작을 차단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대전은 또한 부정방지 교육과 더불어 축구선수 출신 스포츠 심리 상담사인 인하대 스포츠과학 연구소 이상우 박사를 초빙해 '스포츠 심리훈련'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선수들의 멘탈 트레이닝 및 위기 상황에서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 원팀을 위해 슬기롭게 소통하는 방법 등에 대해 강의했다.
교육에 참가한 주장 황재훈은 "인지하고 있는 내용이지만 부정방지 교육을 통해 다시 한번 중요성에 대해 상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또한 운동선수라면 실력만큼 중요한 것이 멘탈인데 스포츠 심리 교육을 통해서 경기장 안에서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원팀이 되려면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게 되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대전은 향후에도 매달 선수단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및 강의를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선수단의 자기 관리 및 역량 개발을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하나시티즌은 1997년 3월 대전시티즌이라는 명칭으로 대전과 충청지역 기업들의 컨소시엄을 이워 출범한 기업구단이었다. 하지만 2005년 11월부터 시민주 공모를 거쳐 2006년 3월 시민구단으로 재출범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하면서 다시 기업구단이 됐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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