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다문화] 공심채볶음(炒空心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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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다문화] 공심채볶음(炒空心菜)

  • 승인 2020-05-05 08:24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공심채볶음
추운 겨울 지나고 벚꽃 피는 따스한 봄이 오니 공심채볶음(炒空心菜)이 생각난다. 주로 동남아시아와 중국에서 많이 먹는 공심채(空心菜)는 줄기의 속이 비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모닝글로리라고 불리며, 줄기나 어린잎 등을 애용한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마트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데 맛도 좋지만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가지고 있어 요즘과 같이 면역력을 키워야 할 시기에 꼭 섭취해야 하는 야채이다. 공심채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영양소가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면역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항암작용도 뛰어나며 피부도 건강하게 해준다.

공심채 대를 보면 다른 야채와 달리 가운데가 동그랗게 뚫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속이 빈 이 부분에는 폴리페놀이 들어있어 체중을 줄이는데 좋다. 철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철분 부족으로 발생하는 어지럼증을 개선하고 빈혈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기도 하다.

여기에 칼슘 성분도 시금치보다 약 2배가 넘게 함유돼 있어 뼈를 건강하게 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뿐만 아니라 마그네슘과 비타민K 성분도 많이 들어있는 음식으로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공심채는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디톡스 효과가 뛰어나 장 속을 깨끗하게 해 변비를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좋은 역할을 한다.

또 칼륨과 비타민B1, 비타민B2도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피로를 풀어주기도 하는 공심채이다. 차츰 더위가 시작될 날들이 다가오고 있는데 고섬유질 음식에 칼로리는 낮다고 하니 다이어트식에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공심채볶음은 요리하기가 아주 간단해 집에서 누구나 해먹을 수 있다.

만드는 법을 소개하면 우선 준비재료는 공심채 300g과 식용유, 다진마늘, 파, 굴소스이다.

방법은 첫 째, 깨끗이 씻은 공심채의 물기를 털어서 먹기 좋은 5~6㎝ 크기로 자른다.

둘 째, 궁중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 반 스푼과 어슷썬 파 한줌을 볶다가 향이 올라오면 공심채 대 부분을 먼저 볶는다.

셋 째, 공심채 대가 살짝 숨이 죽을 정도가 되면 잎새 부분을 넣고 굴소스를 두 스푼 정도 넣고 볶다가 바로 불을 끈다. 굴소스가 없으면 진간장으로 대체한다.

이제 준비된 접시에 보기 좋게 담아내면 된다.

박홍희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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