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출신 미래통합당 이명수 의원(아산갑)이 1일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15총선에서 4선에 성공한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작금의 현실에 당의 4선 중진의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저에게 원내대표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을 쇄신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총선 당선자가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그는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해 "우리 당이 국민들게 시대변화에 맞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분석하면서 "외관에는 급한 대로 예쁜 분홍빛을 칠했지만 흑백 화면이 나오는 브라운관 텔레비전이 국민들께서 바라보시는 우리 당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며, 텔레비전을 외관만 보고 고를 수는 없는 문제다"고 당 쇄신을 촉구했다.
새 원내지도부의 향후 역할론도 강조했다. 그는 "소모적이고 적대적인 이념 대결을 벗어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존중하면서 합리적 정책을 가지고 국민을 화합으로 이끌 수 있는 능력 있고 혁신적인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의원은 신창초 온양중 대전고 성균관대를 나온 충청의 4선 의원이다.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18대~19대 총선에서 아산, 분구된 이후 치러진 20~21대 총선에서 아산갑에서 연승하며 정치력을 키워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청년미래특별위원장 등을 지냈고 당에서도 정책개발단장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으면서 존재감을 과시해 왔다.
최근들어선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과 백신수급 문제점 부동산 정책 실패 등을 고리로 대여 공격수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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