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보였던 대전과 세종의 부동산 기세가 꺾이고 있다.
2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7일 기준)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은 0.09%를 기록했다. 지난주(0.11%) 대비 상승폭이 줄어든 수치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동구가 0.18%를 기록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대전역세권 개발호재 있는 대동과 신흥동 위주로 상승했다. 대덕구(0.13%)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대화동과 트램 영향 있는 법동 위주로, 서구(0.12%)는 정비사업 영향 있는 탄방동 위주로 상승했다. 중구(0.05%)는 지난주(0.07%) 보다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유성구(0.00%)는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세종도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0.04%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3%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역 아파트 매매가 안정화가 이뤄지는 듯 하지만, 꾸준한 수요가 있어 매매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아직 안정화 단계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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