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코로나19 속 개막전 리허설 순조롭게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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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코로나19 속 개막전 리허설 순조롭게 마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인터뷰 등 코라나 확산 방지 돋보여

  • 승인 2020-04-30 03:01
  • 수정 2021-05-02 03:02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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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을 앞두고 대전하니시티즌의 첫 홈경기 연습경기가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다.

K리그 개막을 앞두고 대전하나시티즌이 29일 오후 올해 첫 홈경기(연습경기)를 치렀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관중 없이 치른 연습경기였으나 개막전 당일 매뉴얼을 적용하여 평소 K리그 경기와 동일하게 진행됐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를 위해 그라운드에는 선수들을 비롯해 최소한의 운영 요원들만 입장할 수 있었다. 평소 자유롭게 드나들던 공동취재구역도 경기 종료까지 입장이 불가했다. 선수단과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하려는 조치였다. 대전은 경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미디어가이드라인을 발송하고 취재동선을 사전 고지했다.

 

경기 전 감독 인터뷰는 경기장 1층 감독실이 아닌 2층 관중석에서 거리를 두고 진행됐다. 그라운드에서 계단을 통해 올라온 황선홍 감독은 관중석에 도열한 기자단을 보며 "이게 무슨 상황이죠"라며 다소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기자가 황 감독의 육성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으나 이내 직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전에 없었던 민감한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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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대전하나시티즌 연습경기를 취재온 기자들도 구단측이 지정한 자리에 앉아 취재를 진행했다.
대전의 연습경기 상대는 청주시를 연고로 하는 K3 청주FC로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됐다. 장내 아나운서의 선수입장 구호와 장엄한 음악은 평소와 같았으나 선수들 악수 인사는 생략됐다. 양 팀 감독들도 멀찌감치 떨어져서 눈인사만 교환했다.

양 팀 모두 리그 개막을 앞두고 치르는 시범경기 성격이었으나 전반부터 중원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이 오고 갔다. 대전 외인 공격수 바이오가 전반 26분 안드레의 패스를 헤더로 받아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포문을 열었고 이후에도 대전이 경기 주도권을 주도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 전반은 대전이 1-0으로 리드하며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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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을 앞두고 최상급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대전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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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월드컵경기장 29일 연습경기 후 모습, 대전하나시티즌과 대전시설관리공단이 리그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잔디 관리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경기장 내 스피커에서 관중들의 함성이 나왔다. 실제 리그 경기와 같은 분위기를 내기 위해 대전 측이 심판진과 협의하여 내린 조치였다. 관중들의 육성이 아닌 사전에 녹음된 프로그램으로 울리다 보니 분위기는 다소 산만했다.

후반전도 대전이 우세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22분 대전 윤승원과 24분 정희웅이 추가 골을 터트렸고 이후에도 대전의 공격 압박은 계속됐다. 청주의 역습이 간간이 이어졌으나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대전의 3-1 압도적인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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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전하나시티즌과 청주FC의 경기가 끝나고 치러진 황선홍 감독과의 인터뷰,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조치에 따라 기자석이 1m이상 떨어져 있다.
경기 후 인터뷰도 기자들 간 간격을 1m 이상 배치하고 감독 석과의 거리도 여유롭게 두고 진행됐다. 현장을 본 프로연맹 직원은 대전이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안았다. 황선홍 감독은 "오랜만에 전용구장에서의 경기라 낯선 감이 있었다"라며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경기로 실제 K2 리그 경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고려했던 만큼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한편 대전하나시티즌은 오는 5월 2일 K1리그 전북과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르며 9일 수원FC와 원정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며 시즌 첫 홈경기는 17일 오후 6시 30분 충남아산FC와 치른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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